넷플릭스와 같은 OTT의 등장으로 토렌트에서 스트리밍으로 트렌드가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구하기 어려운 오래된 파일 등 여전히 토렌트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토렌트의 단점 중 하나는 다운로드와 업로드가 동시에 진행된다는 점인데 PikPak을 사용하면 업로드 없이 클라우드로 다운로드 하는 게 가능합니다.
PikPak이란
PikPak은 구글 드라이브나 드롭박스 같은 클라우드 서비스입니다. 하지만 백업 대신 토렌트 다운로드 및 공유에 기능을 특화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PikPak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고 왼쪽 위의 ‘클라우드 다운로드’ 버튼을 클릭해 마그넷(Magnet) 링크 등 토렌트 링크를 복사 및 붙여넣기 하면 즉시 다운로드가 시작됩니다.
PikPak 원리
PikPak에서는 대부분의 토렌트 파일이 아무리 용량이 커도 몇 초 이내에 다운로드가 완료됩니다.
이는 PikPak 이용자 중 한 명이라도 해당 토렌트 파일을 다운로드 받은 적이 있으면 자체 데이터베이스에 파일을 캐시(저장)하고 새로운 다운로드 요청이 있으면 파일을 연결시켜주기 때문입니다.
이런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PikPak은 업로드 없는 다운로드가 가능합니다.
만약 PikPak에 캐시되지 않은 파일을 다운로드하게 될 경우 기존 토렌트와 동일하게 업로드 중인 사람이 있어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경우에도 PikPak 서버가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1차로 처리하게 됩니다.
PikPak 성능
대부분의 토렌트 파일이 캐시되어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에 불러오는 건 몇 초 안에 끝나게 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에서 내 컴퓨터로 다운로드 받는 건 당연히 픽팍 서버와 내 인터넷 속도에 영향을 받습니다.
픽팍은 최대 15MB/s 다운로드 속도를 지원한다고 안내하고 있으나 항상 최대 속도가 나오는 건 아니고 6MB/s 다운로드 속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6MB/s를 통신사에서 흔히 사용하는 Mb/s로 변환하면 48Mb/s이며 일반적인 용도로 크게 불편함이 없는 수치입니다.
PikPak 가격
무료 계정의 경우 6GB 저장공간을 제공하며 유료 계정의 경우 한 달 11,000원에 10TB 저장공간을 제공합니다. 물론 할인을 하는 경우가 많고 처음 1년은 한 달 7,000원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와 같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하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는 픽팍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토렌트를 많이 사용하며 픽팍은 기존에 캐시된 파일을 연결해주는 역할만 하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되는 저장공간이 훨씬 적다는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픽팍은 업로드의 경우 1TB/달 다운로드의 경우 2TB/달의 트래픽 제한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2시간 길이의 영화 한 편이 5GB를 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한 달에 400편의 영화를 재생할 수 있는 셈이니 일반적인 용도로는 결코 부족하지 않습니다.
마치며
물론 픽팍은 토렌트에 중점을 둔 클라우드 서비스이며 동기화 및 백업 기능을 제공하지 않기에 저장공간이 크다고 구글 드라이브처럼 이용하기는 어렵습니다.
구글 드라이브는 윈도우 파일 시스템과 결합해서 PDF나 파워포인트, 엑셀 등을 바로바로 열어볼 수 있지만 픽팍은 다운로드 후 열어볼 수 있으며 데스크탑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으면 브라우저에서는 동영상 재생도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깔끔하게 토렌트를 이용하는 데는 픽팍이 최고의 서비스인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