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스토리지 Filen 장단점

Filen은 2021년 공식적으로 설립된 클라우드 기업입니다.

제 초대 링크를 통해 가입하면 10GB 추가 용량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GB + 10GB)

사실 클라우드는 대기업에서 운영 중인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드롭박스가 가장 좋은 선택지입니다. 하지만 3가지 모두 파일 해쉬값을 검사하거나 파일 내용까지 확인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구글 드라이브, 원드라이브, 드롭박스 모두 약관을 살펴보면 해당 기업에서 사용자가 업로드한 파일을 확인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세 기업 모두 미국 기업인데 미국은 불법적인 파일을 검열하도록 법적으로 강제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파일을 수동으로 확인하는 건 불가능하니 파일 해쉬값을 검사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시스템이 문제가 있다고 판단하면 얼마든지 사람이 수동으로 확인할 수도 있으니 찝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원드라이브 학교 계정 관리자가 파일 확인 가능할까

테라박스 같은 경우에도 1TB 용량을 무료로 제공한다고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데 여기는 더 심합니다. 사용자가 업로드한 파일을 수집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이 약관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중국 기업이 운영하기 때문에 중국 정부의 검열과 감시 아래에 있는 서비스라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계정이 차단되거나 파일이 삭제되는 일을 방지하려면 신뢰할 수 있는 클라우드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개인정보 보호를 강조하는 클라우드가 몇 가지 있는데 대표적으로 MEGA와 Filen입니다. 하지만 MEGA는 드라이브보다는 파일 공유에 초점이 맞춰져있기에 Filen이 일반적인 용도로는 더 적합하다고 생각합니다.

Filen은 E2E(End To End) 암호화를 사용하기 때문에 Filen 운영자도 사용자의 파일을 확인하는 게 불가능합니다. 물론 사용자가 파일을 공유하는 링크를 활성화하면 링크 주소에 해독(Decryption) 키가 포함되며 이 경우 불법적인 파일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파일 공유, 채팅, 단방향 백업, 양방향 백업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하고 웹, 데스크탑, 모바일에서 모두 사용 가능합니다. 가장 마음에 드는 기능은 파일 공유 기능인데 사진처럼 깔끔하고 구글 드라이브와 달리 내 개인정보(프로필 사진이나 이름)가 노출되지도 않습니다.

트래픽 제한은 아직까지 없습니다. 구글 드라이브의 경우 750GB 제한이 있습니다.

Filen이 개인정보를 이 정도로 보호할 수 있는 이유는 독일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유럽 연합(EU)은 전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보호에 가장 적극적입니다.

독일에 서버를 두고 있기 때문에 다운로드나 업로드 속도가 비교적 느리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아시아에도 서버를 증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게다가 20MB/s 정도의 다운로드 속도는 충분히 유지하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아쉬운 건 아직까지 드라이브 마운트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건데 현재 개발 중이며 2024년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